7개월 아기 이유식, 변에 당근이 그대로 나왔어요! 입자감을 줄여야 할까요?

최근 이유식을 만들면서 조금씩 입자감을 늘려보기 시작했어요.

이제 이유식 초기를 지나 중기 초반으로 넘어가는 시기라, 이번에는 당근을 아주 곱게 갈지 않고 잘게 다져서 넣어봤어요. 아기가 씹는 연습도 조금씩 해야 한다고 해서 용기를 내봤죠.

“혹시 소화를 못 시키는 건 아닐까?”

그런데 다음 날 기저귀를 갈다가 깜짝 놀랐어요.

변을 자세히 보니 당근 조각이 먹은 크기 그대로 보이더라구요.

‘혹시 아직 소화를 못 하는 걸까?’
‘입자감을 너무 빨리 늘린 걸까?’

엄마라면 한 번쯤은 이런 걱정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은 괜찮다고 해요.

저도 걱정돼서 찾아보고 물어봤는데,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들에게는 당근이나 청경채처럼 섬유질이 많은 채소가 변으로 일부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고 해요.

특히 이유식 중기 초반에는 아직 씹는 능력도, 소화 기능도 계속 발달하는 과정이라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기가 잘 먹고, 잘 놀고, 열도 없고,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안심이 됐어요.


왜 당근이 그대로 나올까요?

당근은 섬유질이 많은 채소라 어른도 가끔 완전히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아기는 아직 소화기관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 잘게 다진 당근
  • 옥수수
  • 청경채 같은 섬유질 채소

가 변에서 눈에 띄는 경우가 생각보다 흔하다고 해요.

처음에는 저도 놀랐지만, 이런 경우만으로 이유식을 다시 완전히 곱게 갈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해본 방법

당분간은 입자감을 갑자기 키우기보다는 조금씩 천천히 늘려보기로 했어요.

또 당근도 충분히 익혀 부드럽게 조리하고, 아이가 잘 씹을 수 있는 크기로 조절해 주려고 해요.

무엇보다 아이가 잘 먹고, 컨디션이 좋고, 체중도 잘 늘고 있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병원 상담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물론 아래와 같은 증상이 함께 있다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해요.

  • 계속 설사를 한다.
  • 혈변이 나온다.
  • 구토를 반복한다.
  • 이유식을 거의 먹지 않는다.
  • 축 처지고 평소와 다르게 힘이 없다.

이런 증상이 없다면 대부분은 성장 과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엄마가 되고 나니 기저귀 하나에도 걱정이 참 많아지는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내가 입자감을 너무 빨리 늘렸나?’ 하며 걱정했지만, 조금씩 배우면서 아이에게 맞는 속도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혹시 저처럼 아기 변에서 당근이나 채소 조각을 보고 놀라셨다면, 너무 겁먹기보다는 아이의 전반적인 컨디션을 함께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앞으로 이유식을 하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계속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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